[리포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렇게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인공지능이 썼지만 바로 읽어도 어색함이 없습니다.
상품 키워드와 특장점만 입력하면 판매를 위한 30분짜리 방송 대본이 뚝딱 나옵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의 기반인 대화형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버X’를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성낙호/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 : “챗GPT가 약간 넘으면 될까 말까 했던 선이 있는데 그걸 과감하게 넘었고, 그것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기술적으로는 이미 준비가 돼 있던 상황이라서 대열을 정비해 가지고…”]
카카오 역시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대화형 인공지능 ‘코GPT 2.0’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 챗봇 개발에 열을 올리는 사이 세계 시장을 선점한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규제’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창업자 : “머지 않아 이것(규제)이 필요할 거고, 한국이 주요 역할을 해 줬으면 합니다.”]
[브래드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지난 4월 :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안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우리 AI 기술이 무르익기 전에 규제가 강화되면 자칫 시장 진입 기회마저 사라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강해/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단장 : “미국 등 대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 때문에 우리 나라의 기술력을 갖춘 서비스들이 꽃을 피워 보지 못하고 종속되어 버리는 것도 또 하나의 위험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유럽과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 역시 개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는 등 인공지능 규제 마련에 착수한 상황.
후발 주자인 국내 기업들이 규제 압박 속에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박준석/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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