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료에 들어간 국내 닭·오리고기 공급업체를 추적 조사 중인데 여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닭, 오리 농가까지 비상이 걸립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이란 ‘해썹 인증’ 여기에 무항생제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고양이 생식 사료.
한 끼에 6,800원이나 하는데,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이 늘자 감염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I 항원이 나왔습니다.
주원료는 국산 오리고기와 닭고기 부산물로, 업체 측은 지난 5월 말부터 멸균·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김재홍 /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장]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를 도축해서 냉장을 했다면 보통 5도 정도로 보고 한 달 정도는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다고 봐야되거든요. 그리고 냉동이라면 영하 20도라면 2~3년 생존력이…”전문가들은 고온으로 가열할 경우 바이러스는 사멸하지만, 이번처럼 생식 형태로 계속 성취할 경우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제품의 회수·폐기 명령을 내리고,·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안용덕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현재 반려동물 사료 제품에 사용된 원료 공급 업체에 대해서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우선은 전남 소재 오리공급 업체와 닭고기 공급업체의 경기지역 대리점 등이 대상입니다.
정밀 검사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이번 ‘고양이 AI’는 새 국면을 맞습니다.
농가에서 공급받아 도축한 원재료가 오염됐다는 뜻인 만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지 두 달도 안돼 또 농가의 닭, 오리 사육과 밥상 물가가 휘청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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