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I 표적 시스템에 탱크로 '쾅쾅' vs 하마스, 땅굴 기습 대전차로켓 '펑펑' / 양측 지상전 영상 공개-[현장PLAY] 2023년 11월 04일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한 이스라엘 지상군에 맞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개조한 드론으로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사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이 1일 밤 공개한 영상에는 드론이 꼬리날개와 충격신관이 달린 사제유탄을 머리 위로 떨어뜨리자 이스라엘 병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마스는 공격 기회를 잡을 때까지 상공을 떠다니는 이른바 `배회`(loitering) 기능을 갖춘 자폭 드론 `주아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조한 무기를 사용하는 하마스 측과 반대로 이스라엘군은 AI 기술이 적용된 목표물 선정 지원 시스템과 첨단 무기류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1천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한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1만2천개가 넘는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정보 당국자는 `AI와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이 밖에도 수천개의 목표물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표적 은행`으로 불리는 데이터베이스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가장 큰 전술적 자산은 `가자 메트로`로 불리는 총연장 500㎞의 땅굴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습전이라고 더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지표면으로 올라와 자폭 드론을 띄우거나 대전차 로켓을 발사한 뒤 퇴각하는 치고빠지기 전술을 쓴다면 대응할 방안이 마땅찮아서입니다. 이미 하마스는 이런 전술로 이스라엘군에 타격을 입히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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